Day Day/하루 한글

가족모임을 다녀와서

나무가 아닌 숲 2023. 5. 21. 23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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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모님쪽 가족 모임을 다녀옴

- 대부분 60세 이상 어른들과 젊은 커플 우리 둘만 있는 상태에서 어르신들 얘기를 들음..

 

- 공무원이신분, 사기업다니다 명퇴하고 임금피크로 더 지내시는 분... 한분 한분의 고충을 들음.

 

- 회사에서 이분들은 거의 C레벨이거나, 임원 나이라서 이분들의 개인적인 의견을 들어보진 못했는데, 10살이나 어린데 반존대를 해서 갑질 신고를 하거나 업무를 시켰는데 그런 부분에서 반기를 든 직원들도 많았다고 함.

대부분 내 주위에는 이상한 선배/임원들로 고통받는 또래들이 많은데, 그분들 입장에서 보니 이상한 내 또래들도 많은 것 같음.

 

- 한 분은 1억씩 받다가, 3~4천을 받는 고문직으로 전환하면서 계속 출근을 하시는데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고 함..

- 하지만 "회사를 안가면 세수도 안하고, 이발도 안하게 되더라.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고 있더라."라고 말씀하셨느데, 조기은퇴를 꿈꾸는 내가 '회사가 아니더라도 다른 꿈은 또 있어야겠다'라고 마음가짐을 갖게 됨.

 

 

 

- 코로나시대로 모임이나 사회성이 더 결여된 친구들도 많이 들어오는 시점, 그분들은 더 힘들어질거라 생각하시고, 저도 나중에 엄청 힘들어질 거라 말씀하심...  일부 공감이 됨.

 

- 나는 90년생이고, 내가 들어갈 때만 해도 청바지도 못입게하고, 출근 후 인사도 다 박고 자리에 앉아야 하는 경험을 해서 ''라떼는 이랬는데~''하고 말하긴 하지만, 나를 받아주던 7080 들도 혀를 둘렀을 거라 생각이 됨

 

 

 

unsplash의 Aarón Blanco Tejedor

 

- 회사에서도 신입사원님들이 들어오면서 내가 직접겪은 일은 아니지만, 종종 옆부서에서 고통받는 친구들이 보임...

 

- 베이붐 세대들이 은퇴를 하면서, 은퇴 전 병가가 필수인 양 쓰는 사람들 때문에 기존 인원이 힘들어하는 일도 있고,

육아 휴직이 권고되다보니, 싱글 또는 아이가 없는 사람들이 업무를 인수인계받으면서 생기는 갈등도 허다하다고 함.

 

- 아직 우리 부서/ 나의 일터에서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지만, 언젠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함.

 

 

- 결론 : 간적 체험을 통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, 변화하는 사회/회사 문화를 수용할 준비를 해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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